전국언론노조(위원장 신학림)는 18일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공영방송 사수와 신문개혁 쟁취를 위한 언론노동자 결의대회’를 가졌다.

언론노조는 이날 언론노조 지부와 민언련 등 시민사회단체, 민주노동당, 민주노총 지역본부 회원 198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한나라당 시도지부와 문화관광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의원 지구당 앞에서 분산시위를 벌였다.

언론노조는 이날 발표한 결의문에서 “신문개혁과 공영방송 사수를 위해 한나라당에 대한 강력한 투쟁을 선언한다”며 당리당략적 차원의 방송장악 음모를 드러내고 있는 한나라당의 수구적 언론관을 규탄하는 한편 지역신문발전지원법·정간법 제정, 신문시장독과점 규제법 제정 등 신문개혁 3대입법 제·개정을 촉구했다.

언론노조는 △언론대책특위의 조속한 해체 △논의를 주도하고 있는 하순봉 이경재 고흥길 이원창 김정부 의원 등 5인의 정치일선 퇴진을 요구했고 사전 제작한 언론개혁 특보 5만부를 시민들에게 배포하기도 했다.

언론노조는 “앞으로 주요 지도부의 순차적 전국 순회투쟁에 돌입하고, 내년 총선에서는 시민사회단체와 연대해 언론개혁에 반하는 인사들에 대해 강력한 낙천·낙선운동을 포함한 모든 방안을 강구해 한나라당과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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