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매일은 지난 4일 “우리가 이사진의 재신임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스포츠서울에 전달했다. 이에 따라 스포츠서울 변우형 사장, 이종남 이사, 송준호 사외이사, 박개성 감사는 11일 대주주인 대한매일에 사표를 제출했다.
대한매일은 이어 지난 14일 임시주총을 소집하겠다는 의사를 스포츠서울에 전했고, 15일 임시주총 소집을 위한 이사회 결의를 거쳐 주주명부를 폐쇄(주주확정)키로 했다. 스포츠서울 임시주총은 오는 8월 27일 개최될 예정이다.
대한매일 권혁찬 경영기획실장은 “사표를 제출한 이사 중 몇 명을 교체할지는 오는 8월 13일게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전국언론노조 스포츠서울지부(위원장 홍헌표)는 15일 성명을 내고 “우리가 땀흘려 일하는 회사지만 우리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모회사의 일방적 결정에 무조건 따를 수밖에 없는 현실이 주는 자괴감이 크다”며 대한매일측에 △밀실인사 절대반대 △공개적이고 투명하게 CEO 선임 △스포츠서울 사원 총의를 반영할 제도 마련을 촉구했다.
한편, 연내 코스닥 등록을 추진하고 있는 스포츠서울은 주간사를 동원증권으로 정했고, 오는 8월 중 등록심사를 신청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