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은 지난 21일 인사위원회를 열어 조석남 편집국장에 대해 공개경고의 징계를 내렸다.
스포츠조선은 조 국장이 “편집국 내 몇몇 사원들이 제도에도 없는 편집국장 중간평가를 거론하며 가칭 직선제 관리위원회를 운운하는 등 사내질서를 문란케하고 대다수 편집국원들의 근무의욕을 상실케하였음에도 편집국의 장으로서 이같은 사태를 막지 못한 관리소홀 및 지휘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조석남 편집국장은 국장 중간평가에 대한 국원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지난 16일 국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젊은 기자들과 중견 기자·간부들로 의견이 나뉘자 신임여부를 거수투표로 결정해 신임통과됐다.

애초 중간평가 실시여부를 위해 지난 21일 기자총회를 열 계획이었던 편집국장 직선제관리위원회(관리위)는 조국장에 항의의 뜻을 전하는 한편, 기자총회의 무기한 연기를 조건으로 한차례 더 국회를 열어 ‘거수투표는 무리한 방식이었다’는 점을 인정할 것을 요구했다. 조국장은 이를 받아들이기로 했으나 국회는 다시 열리지 않았다.

관리위의 한 위원은 “회사측이 직선제 국장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히며 비민주성을 드러낸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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