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가 사내에 인터넷뉴스센터를 설치해 실시간으로 동영상 뉴스서비스를 제공한다.
MBC는 지난 2일 한병우 선거방송기획단 위원을 인터넷뉴스센터장(부장급)으로, 취재담당 에디터에 최문순 라디오인터넷뉴스부 차장을 임명하는 등 인터넷뉴스센터를 본격 가동했다. 이외에 취재팀 기자, 카메라 기자, 뉴스편집 기자 등과 AD 3명을 포함해 모두 8명을 배치했다. 인터넷뉴스센터는 조만간 프리랜서 형식의 VJ도 추가 채용할 계획이다.

한 부장은 “그동안 MBC 인터넷에 올라오는 뉴스는 라디오나 TV에서 방영한 내용을 다시 보는 수준이었다”며 “이를 보완하기 위해 미처 방영하지 못한 현장취재 동영상과 내용 등을 여과 없이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한편, 자체로 만든 동영상 뉴스도 서비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속보보다는 뉴스의 심층성에 초점을 두고 하루 10건 정도의 동영상뉴스를 서비스한다는 구상이다.

한 부장은 “동영상뉴스를 인터넷으로 처리하려면 기존에 TV나 라디오에서 하던 것처럼 짧은 기사체부터 바꿔야 하며 촬영도 인터넷용이라는 것을 염두에 두고 적당한 길이로 늘려 찍을 필요가 있다”며 “뉴스제작의 마인드부터 달라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뉴스 한 꼭지당 길이는 평균적으로 5∼6분대. 인터넷뉴스센터는 송고시스템도 인터넷으로 기사를 송고할 수 있는 체제로 개편하는 한편, 오는 10월 중 사이트를 전면 개편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미디어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