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직 직원들의 계약해지 문제로 진통을 겪었던 MBC가 자사의 계약직 노조와 고용문제를 공동 협의할 계약직협의회를 구성키로 했다. MBC 이긍희 사장과 전국언론노조 MBC계약직지부(위원장 이상엽)는 지난 17일 계약직협의회 운영규정에 대한 조인식을 가졌다.

계약직협의회는 노사 4인씩의 위원으로 구성되며 분기별로 한차례 정기회의를 갖는다. 협의회에서는 △계약직 직원의 복지 △노무관리 개선 △경영 사정으로 인한 인력재배치, 재훈련, 해고 등 고용조정의 일반원칙 △임금지불방법, 체계, 구조 등의 제도 개선 등을 협의하게 된다.

협의회는 산하에 고충처리위원회를 두고 부당한 인사로 판명되거나 회사의 인사제도 및 운용에 이의가 있으면 이를 사장에게 건의할 수 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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