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의 ‘그것이 알고싶다’에 대해 방송금지 가처분신청을 내 언론계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사랑의 보금자리 재단이 MBC ‘미디어비평’에도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가 취하했다.

재단은 지난 15일 MBC미디어비평 16일 방영분에 대해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재단측은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제기하려고 한 재단비리의 내용이 소개되기 때문에 명예훼손의 위험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미디어비평팀은 16일 “재단의 요구는 고발프로 제작의 자유를 침해할 소지가 크고, 특히 미디어비평은 비리고발프로와는 성격이 다르다”며 소송 취하를 요구했다.

재단측은  재단의 비리내용과 이사장 이름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는 것을 조건으로 소송을 취하키로 했고, 이날 미디어비평은 당초 계획대로 방영됐다. 미디어비평팀은 16일 <우리는 고발하고 싶다>에서 재단과 이사장을 익명으로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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