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지난 16일 새정부의 청와대 기자실을 폐쇄형에서 개방형 시스템으로 바꾸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 관련기사 3면

인수위원회는 “기존의 출입기자단 중심의 청와대 기자실 운영이 특정 매체의 정보독점 부작용을 불러왔다”고 지적한 뒤 “브리핑제를 도입해 온라인신문, 주·월간지, 외신, 지방지 기자들에게도 청와대 기자실의 문호를 개방하겠다”고 밝혔다.

인수위는 기자실 개방을 정부부처 및 공기업으로까지도 확대시킬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순균 대변인은 “청와대 기자실 개방이 언론의 취재시스템을 바꾸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각 정부부처나 공기업에도 필요하다면 취재시스템을 개방형으로 전환하라고 지시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새로 꾸며질 청와대 기자실은 내부개조 작업과 출입기자들의 신원조회 등 준비작업을 거쳐 이르면 오는 4월부터 언론에 공개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미디어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