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같은 결과를 두고, 조선은 지난 9일자
ABC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조선일보의 유료부수는 180만부 정도로, 발행부수 242만부에 비해 62만부나 적은 수치다. 62만부는 모두 무가지인 셈이고 유료부수 대비 무가지 비율이 34%에 달해 명백히 신문고시 위반이라는 지적을 피할 수 없다.
반면, 중앙은 10일 <중앙일보 211만6천부 발행, ABC협회 공식인증> 제하 기사에서 “중앙일보와 동아일보는 현행 ABC협회의 유료부수 검증과 산정방식에 문제점이 있다고 판단해 새로운 검증방식을 제안했다”며 “ABC협회 이사회는 유료부수 검증의 객관성과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향후 중앙일보와 동아일보의 경우 1년간의 유예 기간을 두고, 그 이후에 이 신문사들의 유가부수를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해 본공사까지 받아놓고 유료부수 공개를 거부한 것을 합리화했다.
동아는 앞서 9일자
이를 두고 언론계에서는 현재와 같은 부수공사로는 양적인 평가만 가능하기 때문에 작은 신문사들은 더욱 참여가 어려워지게 될 뿐 아니라 3사가 지나친 판촉경쟁을 통해 신문시장 질서를 오히려 더 왜곡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수밖에 없다는 데 대한 지적과 함께 3사가 대안 제시 노력보다는 자사에 유리한 점만 아전인수식으로 다루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