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이 21일 오전 ‘뉴스와이드’에서 ‘문 대통령’(문재인 대통령)을 ‘북 대통령’으로 표기했다. 이후 MBN은 방송과 홈페이지에 사과했다. MBN은 지난 11일에도 ‘김정숙 여사’를 ‘김정은 여사’로 쓴 자료화면을 내보낸 적 있다.

[관련 기사: MBN도 방송실수 ‘김정숙 여사→김정은 여사’]

MBN은 21일 ‘뉴스와이드’에서 ‘트럼프, 김정은에 보낼 메시지 문 대통령에 줬다’라는 리포트를 보도했다. 해당 보도는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전할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를 가지고 있다며, 미 CNN방송이 한국의 외교소식통을 인용보도한 것을 전하는 내용이었다. 

그러나 자막에는 “CNN, ‘북 대통령, 김정은에 전달할 트럼프 메시지 갖고 있어’”라고 표기했다. 문재인 대통령을 북 대통령이라고 오기한 것이다. 

▲ MBN은 21일 ‘뉴스와이드’에서 ‘문 대통령’을 ‘북 대통령’이라고 표기했다. 출처=인터넷 커뮤니티.
▲ MBN은 21일 ‘뉴스와이드’에서 ‘문 대통령’을 ‘북 대통령’이라고 표기했다. 출처=인터넷 커뮤니티.
▲ MBN이 21일 올린 사과문.
▲ MBN이 21일 올린 사과문.
이후 MBN은 ‘뉴스와이드’가 끝나기 직전 “오늘 뉴스와이드 1부 자막뉴스에 담당자 실수로 문 대통령에 대해 잘못 표기했습니다. 관계자와 시청자 여러분께 깊은 사과드립니다”라고 밝혔다.

MBN은 홈페이지에도 사과문을 올렸다. 이 사과문에서는 “오늘(4월21일) 오전 ‘MBN 뉴스와이드’ 시간에 ‘문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에게 전달할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를 갖고 있다’는 내용의 하단 자막 뉴스를 내보내면서 문 대통령과 관련해 오타가 그대로 방송됐다”며 “이는 실무진의 단순 실수로 이를 거르지 못한 채 방송된 점에 대해 시청자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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