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의 상징의 하나인 노트르담 대성당에 큰 불로 뼈대만 남긴채 지붕과 첨탑이 무너져내려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11년 전인 지난 2008년 국보 1호 숭례문에 대화재가 났던 경험이 있던 우리에게는 남일 같지 않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오전 트위터 메시지에서 “노트르담 대성당은 인류 역사의 중요한 보물 중 하나”라며 “우리 모두의 상실”이라고 썼다. 문 대통령은 “참담하지만, 누구보다 프랑스 국민들의 안타까운 마음이 클 것이다. 함께 위로하며 복원해낼 것”이라고 위로했다.

문 대통령은 재건하는 과정에서 우리의 인류애가 더 성숙하게 발휘될 것이며 프랑스 국민들의 자유와 평등, 박애의 정신은 화재에 결코 꺾이지 않는다고 격려했다. 마크롱 대통령에게도 용기를 잃지 말라고 썼다

페이스북 등 SNS엔 남일 같지 않다는 반응이 많다. “노트르담 대성당의 화재, 11년전 숭례문 화재를 떠올리게 한다. 그래서일까? 오래된 문화유산이 화마에 사라지는 모습이 너무 안타깝다”, “이게 무슨 일인가? 우리 숭례문 때 심정이었겠다”, “숭례문을 잃은 한국인들에게는 남일 같지 않은 일” 등 안타까운 목소리들이 답지했다.

파리에서 오래 거주했던 크리스틴 박 중랑아트센터 관장은 페이스북에 “서양미술사의 중요한 장소가 무너져 내렸다. 멀리 있지만 정말 너무 너무 마음이 아프다”고 썼다.

그는 ‘노트르담 드 빠리‘를 두고 “그들만의 문화재가 아니라 어쩌면 전세계인들의 문화재”라며 “빠리에 가면 언제나 그대로 덤덤히 변할지 않고 영원할 것만 같았던 그래서 마음이 편안 했었던 그 장소이자 언제나 그대로일 것 같았던 그 곳. 애도한다”고 덧붙였다.

▲ 15일(현지시각)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큰 화재로 건물이 불타고 있다. 사진=MBC 아침뉴스영상 갈무리
▲ 15일(현지시각)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큰 화재로 건물이 불타고 있다. 사진=MBC 아침뉴스영상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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