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겸 조선노동당 위원장이 대북제재로 (북한을) 굴복시킬 수 있다고 오판하는 세력에게 심각한 타격을 줘야 한다고 밝혔다. 김정은 위원장은 이를 위해 자립적 민족경제에 기반한 자력갱생을 통해 사회주의건설을 전진시켜야 한다고 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과학교육과 인재중시 정책에 사회주의 건설의 내일이 달려있다고 밝히는 등 과학 강국을 지향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1일 김 위원장이 10일 조선노동당 7기 4차 전원회의 보고에서 변천된 국제적 환경과 날로 첨예화돼 가는 현 정세의 특수성을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최근에 진행된 조미수뇌회담의 기본취지와 우리 당의 입장을 밝혔다고 소개했다. 이 통신은 김 위원장이 북미회담 결렬 뒤 상황에 “자립적 민족경제에 토대해 자력갱생의 기치 높이 사회주의 건설을 더욱 줄기차게 전진시켜나감으로써 제재로 우리를 굴복시킬수 있다고 혈안이 돼 오판하는 적대세력들에게 심각한 타격을 주어야 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인민경제를 주체화, 자립화하려는 투쟁에서 중요한 전진이 이룩되고 북한의 저력과 자립경제의 막강한 잠재력을 내외에 힘있게 시위했다며 괄목할 성과들을 통해 우리의 노선이 천만번 옳았다는 것을 절감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자력갱생과 자립적 민족경제를 두고 “우리 식 사회주의의 존립의 기초, 전진과 발전의 동력이고 우리 혁명의 존망을 좌우하는 영원한 생명선”이라고 강조했다. 이것이 당의 확고부동한 정치노선이라고도 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자력갱생을 통한 사회주의 건설을 하는데 일차적인 문제가 자립경제의 토대를 확대보강해 경제를 새로운 장성단계에로 이행시킬수 있는 확고한 담보를 마련하는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 통신은 김 위원장이 경제사업에 대한 통일적 지도, 실리보장, 효율을 높이는 경제사업 진행, 절약투쟁을 강화하라고 지적하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김 위원장의 발언 가운데 눈에 띄는 건 과학교육과 인재중시 정책을 강조한 점이다. 이 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모든 부문과 단위의 일꾼들이 당의 과학교육중시, 인재중시 정책을 철저히 관철하는데 사회주의 건설의 오늘과 내일이 달려있다는 것을 명심하고 과학교육발전을 위해 모든 것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과학자, 기술자들이 자기 땅에 발을 붙이고 눈은 세계를 보라는 당의 의도를 받들고 발전된 모든 것을 창조적으로 받아들이며 교육체계를 보다 완비하고 교육의 질을 높여 인재 대열을 계속 늘려나가는 것과 함께 과학교육사업에 국가적 투자를 늘리라”고 지적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11일 열리는 최고인민회의에서 국가수반으로 추대될 가능성도 나온다.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지난 10일 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열린 당 제7기 제4차 전원회의를 주재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1일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지난 10일 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열린 당 제7기 제4차 전원회의를 주재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1일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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