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10일 한미정상회담을 위한 방미차 출국했다. 문 대통령 내외는 미국 방문에 앞서 강원도 산불 피해 주민을 위한 성금으로 금일봉을 냈다.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은 10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강원도 내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주민을 위로하고 조속히 삶의 터전을 복구하도록 돕기 위해 이날 오전 미국 방문에 앞서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산불 피해 구호 성금으로 금일봉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고 부대변인은 “아울러,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 등 청와대 직원들도 4773만원의 성금을 모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탁했다고 전했다. 청와대는 대통령 내외가 낸 액수는 밝히지 않았다.

한편, 문 대통령 내외는 한미정상회담을 위해 10일 오후 5시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미국 워싱턴으로 출국했다. 워싱턴 순방에 공군1호기에 동승한 취재진은 80명이다.

문 대통령은 10일 오후(현지시각) 워싱턴 앤드류스 공군기지(Andrews Air Force Base)에 도착해 미 측이 제공하는 영빈관에서 1박 한 뒤 11일 오전(현지시각)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접견하고 난 후 이어서 마이크 펜스 부통령을 접견한다. CNN 등이 라이브로 방송할 예정이다. 백악관 공식일정은 11일 정오경(현지시각)부터 문 대통령은 약 2시간에 걸쳐 양국 정상 내외 간 친교를 겸한 단독회담, 소규모 정상회담(대통령 + 3:외교장관 안보실장 주미대사) 핵심 각료 및 참모가 배석하는 확대회담(대통령+9명)을 겸한 업무오찬을 가질 예정이다.

북미회담 합의도출 실패 이후 한반도 비핵화와 대북제재 완화 해법이 한미 간에 도출될지 주목된다.

▲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후 서울공항에서 한미정상회담 실무방문을 위한 워싱턴행 출국 비행기(공군1호기)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후 서울공항에서 한미정상회담 실무방문을 위한 워싱턴행 출국 비행기(공군1호기)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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