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4일 저녁 고성 속초 산불이 번지는 동안 신문의날 기념식을 마치고 언론사 사장과 술을 마셨다거나 보톡스 시술을 받느라 대응이 늦었다는 일부 유튜브 방송 주장에 청와대는 대응할 가치가 없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신문의날 축하연에 참석해 축사와 떡케익을 절단한 뒤 곧바로 청와대 관저로 복귀했다고 밝혔다.

지난 6일 유튜브 방송인 ‘진성호 방송’에서 진성호 전 한나라당 의원은 문 대통령에게 “왜 당신은 강원도 산불이 났을 때 나타나지 않았는가. 그래서 음모론이 나왔다. 문 대통령이 언론사 사장들과 술을 마시고 있는 것 아니냐 의혹…그날 저녁 대한민국 신문사 대표 발행인과 문 대통령과 저녁 먹지 않았을까요. 술도 마시지 않았을까요. 아니면 아니라고 답해달라”고 주장했다. 그는 한 블로거가 올린 ‘문 대통령의 막장 대처 총정리’라는 글을 들어 문 대통령의 행적이 궁금한 게 당연한데 언론은 이것을 문제삼지 않고 있다고 했다.

다른 유튜브인 신의 한 수에서는 같은 날 방송에서 문 대통령의 왼쪽 턱선이 4일 아침 사진에는 매끈한데 5일 0시20분 회의 때 사진은 굴곡이 졌다며 보톡스 의혹을 제기했다. 신혜식씨는 “이번 고성산불과 관련해 두 시간에 대통령의 행적에 관해 초단위로 밝혀야 되겠다, 성형의혹도 있고, 숙취의혹도 있다…또 가짜뉴스라고 난리치겠다. 자신들이 할 때는 정의로운 일이고, 타인이 문제 지적하면 가짜뉴스라 하고, 내로남불 이게 문제 아니겠느냐”고 주장했다.

이를 두고 청와대는 대응할 가치가 없다고 밝혔다. 청와대 측은 8일 “그게 말이 되느냐. 대응할 가치가 없다”고 밝혔다.

‘신문의 날 행사가 끝난 6시35분에 관저로 바로 들어왔나’라는 질의에 청와대 측은 “예 관저로 들어왔다. 상황 파악하고 있었을 것”이라고 답했다.

▲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오전 0시20분부터 47분까지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강원도 고성군 인제군 산불 관련해 중앙재난대책본부, 국방부, 소방청, 속초시 등 관계기관으로부터 긴급상황보고를 받고 있다. 사진=청와대
▲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오전 0시20분부터 47분까지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강원도 고성군 인제군 산불 관련해 중앙재난대책본부, 국방부, 소방청, 속초시 등 관계기관으로부터 긴급상황보고를 받고 있다. 사진=청와대
▲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오전 0시20분부터 47분까지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강원도 고성군 인제군 산불 긴급상황보고를 받고 있다. 사진=청와대
▲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오전 0시20분부터 47분까지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강원도 고성군 인제군 산불 긴급상황보고를 받고 있다. 사진=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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