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가 지난해 주주들에게 지급한 배당액은 105억원이었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보면, 2018년 조선일보 당기순이익은 236억원이었다.

배당액은 105억원으로 배당성향은 44.5%(배당액/당기순이익)이었다. 방상훈 조선일보 사장이 조선일보 지분 30%를 갖고 있다는 점에서 31억5000여만원은 방 사장 몫이다.

배당액은 전년보다 18억원 줄어든 수치다. 2014~2017년 배당액은 120억원대였다. 이보다 앞서 2010~2013년까지 배당액은 90억원이었다.

배당 성향은 2010~2011년까지 20% 초반을 유지하다 2012년 39%로 껑충 뛴 뒤 2014년부터 현재까지 40%를 상회하고 있다.

조선일보 당기순이익은 감소 추세에 있다. 2011년 396억원에서 2012년 230억원으로 큰 폭으로 하락했다. 2014~2016년 300억원 수준으로 유지하다가 2017년 258억원, 2018년 236억원으로 추락했다.

▲ 조선일보 배당금 지급 등 현황.(단위 억원) 자료=금감원 전자공시
▲ 조선일보 배당금 지급 등 현황.(단위 억원) 자료=금감원 전자공시
지난해 4월 조선일보 노동조합은 조선일보 임직원 임금에 비해 주주 배당금이 지나치게 늘었다고 비판한 바 있다.

노조는 “임직원 총임금은 2007년 439억원에서 2017년 405억원으로 꾸준히 줄어든 반면 주주에 대한 배당은 2007년 54억원에서 2017년 123억원으로 크게 늘었다”고 비판했다.

당시 사측은 “10년간 인원이 줄었기 때문에 총임금이 줄어든 것이고 평균임금은 증가했다”고 반박했다.

지난해 조선일보 급여 총액은 394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11억원 정도 줄었다. 급여는 2010년 412억원에서 2011년 423억원으로 상승한 뒤 409억원(2012), 396억원(2013), 392억원(2014), 398억원(2015), 390억원(2016), 405억원(2017), 394억원(2018)으로 감소 추세다.

저작권자 © 미디어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