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협찬으로 연명하는 신문사들이 열악한 미디어 환경에서 생존하는 비법은 부동산이다.

미디어오늘이 공시를 통해 확인한 주요 일간·경제지와 통신사 토지 보유 현황(2017~2018년)을 살펴본 결과 토지 공시지가가 가장 높은 신문사는 ‘조선일보’였다.

조선일보, 동아일보, 서울신문, 한국경제, 세계일보, 매일경제, 중앙일보, 연합뉴스, 경향신문, 한겨레, 내일신문, 머니투데이, 문화일보, 한국일보 등 주요 종합 일간·경제지와 통신사가 조사대상이었다.

지난해 기준 조선일보가 보유한 토지의 공시지가는 3195억원에 달했다. 그러나 조선일보가 책정한 토지장부 가액은 826억원으로 공시지가의 4분의 1에 불과했다.

▲ 주요 언론사 토지 보유 현황. 2017~2018기준. (단위 : 천원)
▲ 주요 언론사 토지 보유 현황. 2017~2018기준. (단위 : 천원)

공시지가 기준으로 조선일보에 이어 동아일보(2299억원·2017년 기준), 서울신문(1651억원), 한국경제(1184억원·2017년), 세계일보(820억원·2017년), 매일경제(736억원), 중앙일보(575억원), 연합뉴스(542억원·2017년), 경향신문(499억원), 한겨레(159억원), 내일신문(117억원), 머니투데이(16억원) 순이었다.

기업들이 직접 내놓은 자료에 기반한 장부가액을 보면 순위가 바뀐다. 1위는 1103억원의 동아일보(2017년)였다. 2위는 966억원의 한국경제(2017년)였다. 다만 작년 공시 수치라는 걸 감안할 필요가 있다.

3위는 매일경제로 토지 장부가액은 847억원이었다. 이어 조선일보(826억원), 중앙일보(812억원), 서울신문(739억원), 문화일보(269억원), 연합뉴스(251억원·2017년), 내일신문(187억원), 경향신문(139억원), 한겨레(67억원), 머니투데이(37억원), 세계일보(24억원·2017년), 한국일보(7억원)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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