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영상 촬영 및 유포 혐의를 받는 가수 정준영씨가 출연한 지상파 방송의 VOD 서비스가 중단됐다.

지상파 방송사들이 합작해 만든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 푹(POOQ)은 15일 ‘1박2일’ 시즌3 영상 전체 서비스를 중단한 데 이어 16일 오전 MBC ‘라디오스타’ 7개 회차의 VOD 서비스를 중단했다고 발표했다.

푹에 따르면 정준영씨가 출연한 이들 영상은 ‘출연자’ 문제로 해당 방송사에서 서비스를 중단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번에 서비스를 중단한 영상은 추후에도 제공하지 않을 계획이다.

▲ MBC '라디오스타' 화면 갈무리.
▲ MBC '라디오스타' 화면 갈무리.

MBC ‘라디오스타’의 경우 16일 새벽까지만 해도 최근 방영된 1개 영상만 서비스를 중단했으나 16일 오전 11시 7개 영상으로 중단 대상을 확대했다. 푹에 따르면 MBC가 16일 오전 리스트를 추가해 중단을 요청했다. MBC ‘라디오스타’는 이번 사건과 연관이 있어 보이는 내용을 과거 방영해 계속 회자되던 상황이었다.

과거 정준영씨의 동일 범죄 이력에도 복귀를 결정한 ‘1박2일’은 강력한 비판을 받았다. 지난 15일 KBS는 “가수 정준영이 3년 전 유사한 논란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수사 당국의 무혐의 결정을 기계적으로 받아들이고 충분히 검증하지 못한 채 출연 재개를 결정한 점도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1박2일’ 방송 중단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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