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개성공단 재개 문제를 유엔 제재의 틀 내에서 검토하는 것이며 미국과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북한이 비핵화를 했을 때 어떤 혜택을 줄 수 있는지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설명해줄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이 3년 전 ‘북핵 단호 대처’, ‘개성공단 폐쇄시킬 수 있어야’ 등 발언한 것을 두고 청와대는 “개성공단 폐쇄할 수 있어야 한다, 단 대안이 있으면”이라는 말도 했다고 답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8일 문재인 대통령 아세안 순방 간담회에서 ‘김현종 2차장이 지난 2016년 2월 18일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하면서 박근혜 정부의 개성공단 전면 중단 조치와 관련해 “북핵에 대해서는 우리가 단호하게 대처할 필요가 있다”라며 “어떻게 보면 개성공단을 폐쇄시킬 수도 있어야 한다”라고 주장한 것’이 개성공단 재개와 배치되는 것 아니냐는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풀코트를 해줬으면 좋겠다, 하프코트만 하지 마시고. (김 차장은) ‘개성공단을 폐쇄시킬 수도 있다. 단 다른 대안이 있으면’ 그런 추가로 얘기했던 것은 방금 쿼트한 것에서 빠트렸다”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목표를 (한미간에) 긴밀히 공조하고, 미국과 공유하고 있는 것으로. 중요한 것은 조속한 북미대화 재개할 필요가 있다는 게 제 말씀”이라고 설명했다.

▲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 ⓒ 연합뉴스
▲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 ⓒ 연합뉴스
개성공단 재개 입장을 두고 이 관계자는 “개성공단 재개 말씀을 하셨는데 이건 유엔제재 틀 내에서 미국과 협의를 할 것이고. 또 중요한 것은 제 생각에는 비핵화를 했을 때 북한에게 어떤 혜택을 줄 수 있는지 그림을 그릴 수 있는 것을 설명해줄 필요는 있다고 생각한다. 유엔제재, 국제사회 제재 틀 내에서 조심스럽게 동맹국 미국과 잘 협의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그래서 문 대통령과 두 정상 다 신뢰하고 역할 이 있는 것이고, 미국의 메시지를 우리가 잘 이해하기 때문에 잘 이해하도록 북측에 잘 설명하겠다”고 답했다.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와 관련해 한미간 엇박자를 어떻게 설명하겠느냐는 질의에 이 관계자는 “조속한 북미대화 재개가 필요하다는 것이 필요하다. 하노이 정상회담이 생산적이었다. 지속적인 한국의 역할 있지 않겠느냐. 김정은 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을 신뢰한다는 중요한 자산이 있다는 것을 설명하고 하노이가 끝이 아니고 하나의 흐름이라는 것과 정상회담 결과도 잘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올해 첫 해외순방과 관련해 3월10일부터 16일까지 6박 7일간 브루나이 다루살람,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3개국을 국빈 방문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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