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트럼프 미 대통령이 2차 정상회담에서 아무런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고 밝혔다.

사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28일 오후 “두 지도자는 비핵화 등을 위한 방안을 토론했다. 이번엔 어떠한 합의에도 도달하지 못했지만, 각각의 팀은 다음에 만나기를 고대한다”고 밝혔다.

샌더스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하노이 회담에서 매우 좋고 건설적인 회의를 했다면서도 이같이 전했다.

두 정상의 회담은 전날까지만 해도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아무 합의에도 도출하지 못한 것은 전혀 예측하지 못한 상황이 벌어졌다.

두 정상은 28일 오전 단독회담과 확대정상회담까지만 해도 어느 정도의 성과를 기대했으나 애초 예정됐던 업무오찬이 돌연 취소됐돼 불길한 조짐이 나타났다. 두 정상은 이어진 서명식도 취소하고 각자의 숙소로 돌아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후 4시(현지시각)로 잡혀있던 기자회견을 2시간 앞당긴 것으로 알려졌다.

협상이 사실상 파행을 겪은 이유를 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설명할 전망이다.

▲ 백악관이 북미 정상이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고 밝힌 자막을 전한 YTN. 사진=YTN 뉴스영상 갈무리
▲ 백악관이 북미 정상이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고 밝힌 자막을 전한 YTN. 사진=YTN 뉴스영상 갈무리

▲ 트럼프 미 대통령이 28일 오후 기자회견을 할 베트남 하노이 메리어트호텔 프레스센터. 사진=YTN 영상 갈무리
▲ 트럼프 미 대통령이 28일 오후 기자회견을 할 베트남 하노이 메리어트호텔 프레스센터. 사진=YTN 영상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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