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자유한국당을 이끌게 된다. 5·18 민주화운동 유공자를 괴물에 빗댄 김순례 의원은 한국당 최고위원이 됐다.

27일 오후 경기도 일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결과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여론조사와 선거인단 투표 종합 6만8713표(50%)를 얻어 당 대표가 됐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4만2653표(31.1%)로 2위를 차지했고, 김진태 의원은 2만5924표(18.9%)로 3위에 그쳤다.

▲ 황교안 자유한국당 신임 대표. 사진=민중의소리.
▲ 황교안 자유한국당 신임 대표. 사진=민중의소리.

황교안 신임 대표는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큰 기대와 성원에 새로운 정치로 반드시 보답하겠다. 자유한국당을 다시 일으키고 대한민국을 다시 세우는 길에 저의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말했다. 

황 신임 대표는 “문재인 정부 폭정에 맞서 국민과 나라를 지키는 치열한 전투를 시작하겠다. 내년 총선 압승과 2022년 정권교체를 향해 승리의 대장정을 출발하겠다”고 강조했다.

▲ 김순례 신임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사진=민중의소리.
▲ 김순례 신임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사진=민중의소리.

최고위원에는 조경태 의원, 정미경 전 의원, 김순례·김광림 의원이 당선됐다. 

“종북좌파들이 5·18 유공자라는 괴물집단을 만들어 세금을 축내고 있다”는 발언으로 논란이 된 김순례 신임 최고위원은 후보자 8명 가운데 3위를 차지했다. 

김순례 신임 최고위원은 “여러분의 힘으로 함께 자유대한민국의 자유보수의 가치를 지키겠다. 힘을 모아달라”고 했다. 김 신임 최고위원은 이날도 연설을 통해 “5·18 유공자 명단을 공개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국당 청년최고위원에는 신보라 의원이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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