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이 방송사고를 낸 것처럼 의도적으로 편집된 사진이 온라인 상에서 광범위하게 유포됨에 따라 허위 정보 유통자에게 엄중 대응을 경고하고 나섰다.

지난 26일부터 트위터, 페이스북 등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YTN이 북미 정상회담 차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처음 도착한 베트남 기차역 이름을 '동당역'이 아닌 동탄역이라 오보한 사진이 유포됐다. 누리꾼들은 댓글에서 '기레기' 등이란 지탄을 쏟아냈다.

조작된 사진이었다. 26일 YTN 실제 보도 자막은 ‘김정은 위원장, 베트남 동당역 도착’으로 틀림이 없었다. 편집된 사진엔 음절 당이 탄으로 바뀐 채 ‘김정은 위원장, 동탄역 도착’이란 자막이 실렸다.

▲ 지난 26일 YTN 실제 보도(왼쪽)와 온라인에 유푀된 편집 사진.
▲ 지난 26일 YTN 실제 보도(왼쪽)와 온라인에 유포된 편집 사진.
▲ YTN 공식 트위터 계정을 도용해 기사 내용을 악의적 편집한 사례. 사진=YTN
▲ YTN 공식 트위터 계정을 도용해 기사 내용을 악의적 편집한 사례. 사진=YTN

YTN은 “해당 화면은 자막을 무단 변경한 것으로, 마치 YTN이 생방송에서 큰 오보나 방송사고를 낸 것처럼 SNS 등에 유통되고 있다”며 “이런 허위 정보로 YTN의 공신력이 훼손될 수 있다. 필요시엔 법적 조치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허위 정보 피해 사례는 또 있다. YTN 공식 트위터 계정을 도용해 악의적으로 편집한 기사를 배포한 경우다. 공식 계정 이름 ‘YTN NEWS’를 똑같이 쓴 이 계정은 지난 25일 ‘쓰레기에 낙서까지… 수난 당하는 평화의 소녀상’이란 기사 제목을 ‘수확 당하는 평화의 소녀상’으로 악의적으로 고쳐 트윗을 올렸다.

YTN은 “허위 정보를 만들고 유포시키는 행위를 중지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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