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간판 예능 프로그램이었던 ‘무한도전’ 김태호 PD가 올해 상반기 중 새 예능을 선보일 전망이다.

27일 MBC가 밝힌 내용을 보면, 김 PD는 전날 서울 용산구의 한 호텔에서 열린 MBC 방송광고 연간 선판매 설명회(MBC ADventure2019)에서 “약 2달 동안 ‘무한도전’으로 새롭게 돌아오려는 노력을 했으나 내부 시스템이 시청자 기대를 충족할 만큼 준비가 되지 않았다. 그러나 돌아오려는 노력은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김 PD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서 후배 MBC PD들과 협업해 새 프로그램을 논의 중이라고도 했다. MBC 측 관계자는 “광고주와 광고업계 관계자들 앞에서 김 PD가 자신의 계획을 밝힌 것”이라고 말했다.

▲ 김태호 MBC PD. 사진=MBC 제공
▲ 김태호 MBC PD. 사진=MBC 제공
그가 연출한 무한도전은 지난해 3월로 시즌1을 마쳤다. 김 PD가 향후 어떤 프로그램으로 시청자를 찾을지 이목이 집중됐다. 그가 밝힌 내용에 비춰보면 ‘무한도전 시즌2’보다 새 프로그램에 방점을 찍었다.

김 PD에 대한 MBC 내부 기대도 크다. 최승호 MBC 사장은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MBC ADventure에 나와 차기작을 설명하는 김태호 PD. 그는 무한도전이 아니라 새로운 프로그램을 만들겠다고 했다”며 “쉽고 익숙한 길보다 새로운 길을 선택한 것이다. 그가 한국 예능을 어디로 끌고 갈지 기대와 호기심이 솟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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