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0대 청년 교육’ 관련 발언으로 도마에 오른 더불어민주당이 ‘청년미래기획단’을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청년 문제를 정치로 풀어가겠다는 구상을 밝히며 논란을 진화하는 모양새다.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26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원내에 청년미래기획단을 설치하겠다. 우리 당과 20대 청년을 잇는 소통과 공감의 창이 될 것”이라며 “제가 직접 챙기면서 20대 청년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겠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20대 청년에게 ‘아프니까 청춘’이라는 위로 대신 희망을 꿈꿀 미래를 얘기하도록 하겠다. 불평등 불공정 취업 문제 등 현실의 답답함을 풀어낼 현실적 대안을 찾겠다. 기존 접근법과 달리 실질 대안 마련하겠다”며 “당·정·청이 청년 문제를 국가적인 어젠다로 설정하고 구체적 해법을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지난 21일 더불어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는 홍영표 원내대표(가운데). © 연합뉴스
▲ 지난 21일 더불어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는 홍영표 원내대표(가운데). © 연합뉴스

민주당은 최근 20대 청년들이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 교육을 잘못 받았다는 취지의 일부 의원들 발언으로 비판을 받은 바 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25일 “깊은 유감과 함께 머리 숙여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으나, 발언 당사자 가운데 한 명으로 지목된 홍익표 의원은 본인 발언 취지가 곡해됐다며 사과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반발했다. [관련기사: 홍영표는 사과, 홍익표는 반발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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