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동운 MBC PD가 차기 전국언론노조 MBC본부장 후보로 단독 출마했다. 고차원 전주MBC 기자는 수석부위원장 후보로 출마했다. 13기 집행부 구성을 위한 투표는 내달 4~6일 진행된다.

오 PD는 1996년 MBC에 입사해 언론노조 MBC본부 홍보국장과 사무처장 등을 지냈다. 현재 MBC 통일방송추진단 통일협력사업팀장이다.

고 기자는 1997년 전주MBC에 입사해 언론노조 정책국장, 민주언론실천위원장 등을 지냈다. 현재 언론노조 전주MBC지부장이기도 하다.

오 PD는 25일자 노보에서 “다시는 MBC가 정치권력 입김에 휘둘리지 않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며 “자본의 힘에 스스로 무너지지 않는 튼튼한 방송이 되도록 지혜를 모아야 한다. 국민과 시청자들을 위한 공영방송, 공정언론 가치를 다시는 넘보지 못하게 새 미래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 오동운 MBC PD(오른쪽)가 차기 전국언론노조 MBC본부장 후보로 단독 출마했다. 고차원 전주MBC 기자는 수석부위원장 후보로 출마했다. 사진=언론노조 MBC본부 노보
▲ 오동운 MBC PD(오른쪽)가 차기 전국언론노조 MBC본부장 후보로 단독 출마했다. 고차원 전주MBC 기자는 수석부위원장 후보로 출마했다. 사진=언론노조 MBC본부 노보
고 기자는 “서울과 지역MBC의 2000명 조합원들이 보여준 상식과 진정성은 건강한 집단 지성으로 결집되며 많은 난관을 극복했다”며 “앞으로도 우리 장점은 더욱 빛을 발할 것이다. 이 과정을 거치면서 우리는 사소한 차이를 넘어설 것이다. MBC본부를 더 강하고 매력적인 조직으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두 후보자는 지난 12일부터 선거운동에 돌입해 내달 3일까지 서울과 지역MBC 조합원들을 만난다. 내달 4~6일 모바일 투표를 병행한 본투표가 시작된다. 개표는 3월6일 오후 7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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