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숙이 시사IN 선임기자가 25일부터 tbs 라디오 시사프로그램 ‘색다른 시선’을 맡는다. 매주 월~목요일 오후 6시18분부터 8시까지 청취자를 찾는다.

이 기자는 25일 오전 미디어오늘과 통화에서 “더 늦기 전에 새 도전을 해보자는 생각으로 tbs 제안을 수락했다”며 “청취자들 저녁 퇴근길에 조용히 스며드는 방송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 기자는 1991년 시사저널에 입사해 정치부 기자, 정치팀장을 지냈고 시사IN에서는 뉴스총괄부장, 정치팀장, 편집국장 등을 맡았던 베테랑 정치 전문 기자다.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서 ‘이숙이의 뉴스브리핑’을 진행하는 등 방송 경험도 풍부하다.

이 기자는 “그동안 시사 방송 패널로는 활발하게 활동했지만 라디오 프로그램 진행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처음 패널하던 때로 돌아간 것 같다. 당시 손석희 앵커가 강하게 트레이닝해줬는데 그때처럼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 현장성을 보다 더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이숙이 시사IN 선임기자. 사진=tbs 홈페이지
▲ 이숙이 시사IN 선임기자. 사진=tbs 홈페이지
‘색다른 시선 이숙이입니다’는 첫 방송으로 이상돈 바른미래당 의원의 4대강 사업 관련 인터뷰 등을 준비했다. 이 기자는 기존 코너들을 유지하되, 방송을 하면서 조금씩 자기 색을 입힐 생각이다.

그는 “저녁 시사 프로그램은 당일 있었던 뉴스를 차분하게 정리하는 역할”이라며 “독자와 차분하게 수다 떤다는 느낌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2016년 1월부터 3년 동안 ‘색다른 시선’을 진행한 시사평론가 김종배씨가 지난 1월 하차한 후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이 프로그램 바통을 이어받았다. 배 소장은 지난 22일 방송에서 “한 달여 정도 색다른 시선 청취자들과 함께 했다”며 “저는 여기서 물러난다. 다음주부터는 시사IN 이숙이 기자가 색다른 시선을 이끌어간다. 그동안 감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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