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용 국민대 특임교수가 오는 16일부터 KBS 간판 토론 프로그램 ‘생방송 심야토론’ 새 진행자로 나선다.

정 교수는 지난 2004년부터 2008년까지 KBS ‘심야토론’을 진행했다. 10년여만의 복귀다. MB정부 시절이던 2008년 하차 당시 블랙리스트 외압 의혹이 일기도 했다.

보수 정권 시절 KBS 경영진의 프로그램 개입 논란, 주제 선정 및 출연자 편파 논란에 휩싸였던 심야토론은 2016년 ‘일요토론’으로 대체되며 사실상 폐지됐다.

▲ 정관용 국민대 특임교수가 오는 16일부터 KBS 간판 토론 프로그램 ‘생방송 심야토론’ 새 진행자로 나선다. 사진=KBS 제공
▲ 정관용 국민대 특임교수가 오는 16일부터 KBS 간판 토론 프로그램 ‘생방송 심야토론’ 새 진행자로 나선다. 사진=KBS 제공
프로그램은 KBS 구성원들의 공정방송 파업과 고대영 전 KBS 사장 해임 이후인 지난해 6월 ‘엄경철의 심야토론’으로 부활했다.

프로그램 진행자였던 엄경철 기자가 지난 1월부터 KBS ‘뉴스9’ 앵커를 맡으며 KBS 측은 후임 진행자를 물색했다.

10년 만에 복귀한 정 교수는 “우리 공동체 미래를 위해 꼭 필요한 주제들을 성역 없이 다루겠다”며 “여러 형식의 토크 프로그램이 넘쳐나는 현실 속에서 다시 한번 대한민국 정통 시사 토론 중심에 서겠다”고 밝혔다.

정 교수가 진행하는 심야토론은 오는 16일 오후 10시30분 KBS1TV에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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