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를 넘겼던 조선일보 노사의 2018년도 임금협상이 연봉 2.3% 인상으로 타결됐다.

노조 측 교섭대표인 전현석 조선일보 노조위원장과 회사 측 교섭대표인 홍준호 조선일보 발행인은 지난달 31일 ‘연봉 2.3%+복지포인트 50만원 인상’을 골자로 하는 2018년도 임금협약에 서명했다.

이날 조선일보 노조가 발행한 노보를 보면 2018년도 임금인상률은 2018년 1월1일 기준으로 인상 전 총 임금 대비 평균 2.3%이다. 총무국 관계자는 “2.3%는 비조합원을 포함한 전체 직원 기준으로 조합원 평균 인상률은 3% 이상이 될 것”이라고 했다.

▲ 조선일보 사옥 간판. 사진=미디어오늘
▲ 조선일보 사옥 간판. 사진=미디어오늘
사측과 각을 세웠던 지난 노조 집행부에서 타결하지 못했던 2018년도 임금협상이 새 집행부로 교체되면서 마무리됐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앞서 노조는 5% 임금인상을 제시했지만 사측과 논의는 쉽게 이뤄지지 않았다.

노보에 따르면 노조는 임금인상분을 연차별로 재산정하는 과정은 전례에 따라 회사에 위임했다. 사측은 이를 책정 중이다. 노조는 재산정 과정에서 저연차 조합원 등 상대적으로 임금이 적은 경우 인상액을 더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측도 “노조 요구를 최대한 반영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노조는 전했다.

한편 조선일보 노사는 올해 ‘노사 혁신TF’(가칭)를 구성해 주 52시간 근로제 등 근무제도를 시급히 개선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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