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이 정년을 앞둔 변상욱 CBS 대기자를 영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외부인사 영입을 통한 YTN 뉴스 개편이 이뤄질지 주목되고 있다.

1일 YTN 안팎 이야기를 종합해 보면, YTN은 최근 변 기자에게 뉴스 진행 등을 제안했고 양쪽 모두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변 기자는 1일부로 CBS에서의 방송을 마쳤다. 오는 3월까지 남은 휴가를 쓴 뒤 정년퇴임한다. 

변 기자는 1일 통화에서 “(차기 행선지와 관련) 여러 제안이 있었다. YTN의 경우 일찌감치 제안을 줬고 2월 중순 다시 한 번 만나기로 했다”고 했다.

YTN보도본부 관계자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변상욱 기자가 어느 시간을 맡을지 또 어떤 형식 프로그램일지 확정되지 않았다. 변 기자와 더 상의해볼 것이다. 양쪽 모두 시너지를 얻을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 변상욱 CBS 대기자. 사진=이치열 기자 truth710@
▲ 변상욱 CBS 대기자. 사진=이치열 기자 truth710@
지난해 9월 말 취임한 정찬형 YTN 사장은 지난 12월 개편에서 해직 기자 출신 노종면 기자를 메인뉴스 ‘더뉴스’ 앵커로 앉히며 뉴스 개편에 나섰다. 

변상욱 기자 등 이번 외부 인사 영입 전략 역시 YTN 뉴스 변화를 위한 도전으로 해석된다.

변 기자는 신군부 시절인 1983년 CBS PD로 입사했다. 1987년 1월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이 발생하자 동료들과 방송국 주조정실을 막고 ‘고문 없는 세상에 살고 싶다’라는 특집을 생방송으로 진행했다. 

변 기자는 1996년 CBS ‘시사자키’ 제작진으로 6회 민주언론상을 수상했다. 그가 진행한 ‘뉴스레이다’는 2005년 라디오 보도 부문 우수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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