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직원들에게 설 선물로 경제과학특보(특별보좌관)으로 위촉한 이정동 서울대 산업공학과 교수의 책 ‘축적의 길’을 나눠준다.

문 대통령은 30일 오전 청와대 직원들에게 이 책과 함께 간략한 세줄 서평도 함께 포함시켰다. 문 대통령은 엽서 형태의 카드에 쓴 세줄 서평에서 “이제 새로운 세계를 우리가 설계할 수 있습니다. 나의 실패를 우리 모두의 경험으로 만들면 나의 성공이 우리 모두의 행복이 될 수 있습니다”라고 썼다.

이 책은 이정동 경제과학특보가 지난 2017년 5월3일 서울대 교수 시절 낸 것으로 “‘어떻게 축적할 것인가’에 관한 대안을 제시하는 책”이다. 이 특보는 여기서 5가지 축적의 전략을 소개하며, ‘착각에서 축적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선진 기술을 모방하여 추격하는 단계에서 체화된 사고방식과 관행이, 새로운 시대에 필요한 개념설계 역량 확보에 걸림돌이 된다는 요지이다.

이 특보는 책에서 5가지 축적의 전략으로 △축적의 경험을 담는 궁극의 그릇, 고수를 키워라 △아이디어는 흔하다, 스케일업 역량을 키워라 △개념설계를 담는 그릇, 제조현장을 키워라 △고독한 천재는 없다, 사회적 축적을 꾀하라 △중국의 경쟁력 비밀을 이해하고 이용하라고 제시했다.

▲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직원들에게 나눠준 설선물 책과 세줄서평이다. 사진=청와대
▲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직원들에게 나눠준 설선물 책과 세줄서평이다. 사진=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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