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썰전’이 오는 20일 방송 300회를 맞는다. ‘썰전’은 복잡한 정치이슈를 예능이란 포맷으로 담아내며 성공한 최초의 시사예능토크프로그램으로 출범 초기 인지도가 낮았던 종합편성채널 JTBC의 인지도를 끌어올렸던 인기프로그램이다.

‘썰전’은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국면에서 특히 시청률이 크게 오르며 지금껏 시청자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역대 최고시청률은 2016년 12월1일자 195회 방송분으로, 닐슨코리아 유료방송가구 기준 10.2%였다.

▲ JTBC '썰전'의 한 장면.
▲ JTBC '썰전'의 한 장면.
첫 회부터 300회까지 함께해온 유일한 제작진인 정다운 작가는 JTBC홍보채널을 통해 “‘썰전’은 금요일 오전에 녹화, 일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되는 제작 공정이 대한민국에서 가장 짧은 예능”이라고 소개하며 “녹화 56시간 만에 온에어가 되는 만큼 온 제작진이 혼을 불태워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썰전’은 지난해 2월과 3월 대통령후보 6명을 초대해 국정계획 등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는 유례없는 대선 주자 릴레이 특집을 진행하며 눈길을 끌었다. 당시 특집은 8%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지금껏 ‘썰전’에선 강용석-이철희-유시민-전원책-박형준-노회찬 등 여러 출연자가 거쳐 갔다.

정다운 작가는 “유시민 의원은 날카로운 송곳 같다”고 밝혔으며 “박형준 교수는 상냥한 말투의 교수님 스타일”이라고 전했다. 고인이 된 노회찬 의원에 대해서는 “언어의 연금술사”라고 표현했다. ‘썰전’은 지난해 노 의원이 사망하며 몇 주 간 결방을 겪기도 했다.

▲ JTBC '썰전' 정다운 작가.
▲ JTBC '썰전' 정다운 작가.
정 작가는 ‘썰전’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MC 김구라씨에 대해서는 “어떤 주제를 가져다 놔도 바로 반응할 수 있는 유일무이한 연예인”이자 “제가 아는 유일하게 신문 읽는 연예인”이라고 설명하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썰전’ 300회에서는 과거 출연자로 인기를 모았던 유시민 작가와 전원책 변호사가 깜짝 출연한다. 두 사람은 ‘썰전’의 황금기를 대표하는 출연자들이다. 유시민 작가는 유튜브 방송 이후 대권주자론에 대한 입장을 전했고, 전원책 변호사는 자유한국당의 미래 등에 대해 이야기했다. 300회 방송에선 손혜원 의원 투기 의혹, 서영교 의원 재판청탁 의혹, 황교안 전 총리 한국당 입당 등에 대해 ‘설전’을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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