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메인뉴스 ‘뉴스데스크’가 3월 확대 편성된다. 현재 오후 8시에 방송되는 뉴스데스크 시간대를 25~30분 앞당긴다.

뉴스데스크가 끝나는 시간은 달라지지 않는다. ‘85분 와이드 뉴스’가 편성되는 것이다.

같은 시간에 편성됐던 JTBC ‘뉴스룸’, SBS ‘8뉴스’보다 시작이 빠르다는 점에서 뉴스 선점 효과를 볼지 주목된다. 포털뉴스 시장에서 지상파와 JTBC 뉴스의 ‘8시 경쟁’은 치열하다.

MBC 보도국 이야기를 종합하면 오는 3월18일부터 뉴스는 확대 편성된다. 편성이 확대되는 요일은 월~목 4일간이다. 나머지 요일은 현행 유지된다. 왕종명 기자와 이재은 아나운서 등 현 뉴스데스크 앵커는 변동이 없다.

▲ 지난 16일자 MBC 뉴스데스크. 사진=MBC 화면
▲ 지난 16일자 MBC 뉴스데스크. 사진=MBC 화면
박성제 MBC 보도국장은 17일 통화에서 “뉴스 시간대가 대폭 앞당겨진 만큼 온라인 선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확대 편성은) 단순히 뉴스 시간대가 빨라진다는 것만 의미하지 않는다. MBC 뉴스에 정보가 풍성해지고 보다 깊이 있는 보도가 가능해졌다는 점에서 더 큰 의미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MBC가 3월 봄 개편에 맞춰 뉴스데스크를 확대 편성할 거란 이야기는 내부에서 있었다.

박 국장은 지난해 11월 사내게시판에 “보도본부 의견을 수용해 뉴스데스크 확대 편성 돌입시점은 회사의 정기 프로그램 개편에 맞춰 내년 봄으로 한다”고 밝혔다. 

MBC의 와이드 뉴스 편성은 지난해 12월 말이나 올 1월 초를 목표로 추진되다가 ‘준비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견으로 수렴됐다.

MBC 뉴스가 확대 편성되면 뉴스데스크가 지상파 3사 메인뉴스 가운데 가장 시작이 빠른 프로그램이 된다. 주중 종편의 경우 MBN ‘뉴스8’이 오후 7시30분, 채널A ‘뉴스A’가 오후 7시20분부터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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