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가 정책 홍보를 할 기자단을 모집한다. 기존 정책 홍보 기자단을 운영하는 방식은 같지만 영상 분야가 추가됐다. 젊은 층이 선호하는 영상 기반 플랫폼에서 정부 정책 홍보를 극대화하려는 전략이다.

문체부는 14일 “문화체육관광부가 운영하는 대한민국 정책기자단에서 새로운 미디어의 문법으로 국가의 정책을 이야기해주실 분들을 찾는다”는 모집 공고를 냈다.

모집 대상은 텍스트 기사를 쓰거나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는 크리에이터다. 문체부는 모두 100명을 선발하겠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학력과 경력은 고려하지 않고, 여러분의 실력과 오디언스 도달력만을 본다”면서 과거 썼거나 제작했던 기사와 영상, 그리고 기존 정책기자단에 만들었던 기사를 재각색한 기획서를 선발 조건으로 내걸었다.

문체부는 “제작비를 지원받으면서 흥미로운 경험을 쌓을 수 있고, 무엇보다 대한민국 정부의 정책을 전달하는 미디어 실험에 참여할 기회”라고 밝혔다.

▲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스토리랩’, ‘미디어랩’ 지원서.
▲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스토리랩’, ‘미디어랩’ 지원서.
문체부 정책포털과 관계자는 “청와대에서도 영상 콘텐츠 플랫폼인 유튜브가 대세여서 영상 쪽으로 홍보를 강화하려는 방향인데, 기존 문체부가 운영했던 정책기자단의 활동영역도 영상으로 확대해보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각 부처 35개 단위에 부처별로 블로그, 페북 운영자, 그리고 콘텐츠를 공급하는 사람을 두고 있어 합치면 1000명 정도 된다. 기존 대한민국 정책 기자단은 100명 정도 된다”면서 “이번 모집은 무궁무진한 온라인 콘텐츠의 문법을 가지고 정부가 발표했던 정책 브리핑 내용을 알기 쉽게 설명하거나 정책을 체감하는 내용이라던가 특히 영상을 보강해 국민 체감도를 높이기 위한 방안”이라고 말했다. 문체부는 선발된 인원에게 생산한 콘텐츠에 따라 소정의 제작비를 지급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8일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정부 정책과 제도의 목표는 국민 편익이다. 국민이 충분히 납득하고 공감할 수 있어야 수용성이 높아지고 추진력이 생긴다. 업무를 열심히 하고 묵묵히 실적내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국민 눈높이에서 편익을 설명하고 성과를 홍보해 정책의 수용성을 높이는데 못지않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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