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3년차 청와대 비서진을 개편했다. 대언론관계와 미디어, 소통을 책임지는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에 윤도한 전 MBC 논설위원이 임명됐다.

문 대통령은 8일 새 청와대 비서실장에 노영민 주중대사를, 새 정무수석에 강기정 전 민주당 의원을, 국민소통수석에 윤 전 위원을 임명했다.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은 이날 신임 비서진 인사발표에서 신임 노영민 비서실장을 두고 “3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민주당 대변인 국회 원내수석대표, 특별위 간사. 산자부 간사를 역임하는 등 폭넓은 역임하는 등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주 중국 정권대사로 임명돼 헌신한 정치인”이라며 “국회에서 다년간 신성장 산업포럼을 이끌며 만들어온 산업경제계를 비롯한 각계 네트워크가 강점”이라고 소개했다. 임 실장은 “노 실장이 기업과 민생에 활력을 불어넣어야 하는 상황에서 통의 최적의 적임자”라며 “춘풍추상의 각오와 기업 및 민생경제 활력에 성공적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임 강기정 정무수석을 두고 임 실장은 “새정치민주연합 정책위의장을 역임한 3선 의원 출신이며, 정무적 조정능력과 공무원연금 개혁, 기초 노령연금 등 타협능력 보여준 정치인”이라며 “검증된 정무능력으로 야당과 국회의 소통과 협치를 통한 대타협을 여는데 기대한다”고 소개했다.

신임 윤도한 국민소통수석을 두고 임 실장은 “30여년 동안 통일, 외교, 국제 등 다양한 무대에서 활동한 방송기자이자 국민의 시각으로 보도해온 중견 언론인이다. 빠르게 진화하는 혁신적 미디어 현장에서 정부정책의 수요자이자 평가자인 국민 중심의 시각으로 신문과 방송등 언론과 소통도 강화해 국민들이 국정운영의 세세한 부분까지 편안하게 파악하도록 노력할 것으로 보인다”고 소개했다.

윤도한 신임 수석은 “대형 사건 사고 현장도 아닌데, 기자가 많은 것은 처음 봤다. 자리가 중요하기 때문에 그럴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저에게 주어진 역할을 잘 생각해보고, 대통령과 국민과 소통하는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 윤도한 신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8일 인사발표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YTN 뉴스영상 갈무리
▲ 윤도한 신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8일 인사발표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YTN 뉴스영상 갈무리
노영민 신임 비서실장은 “(비서실 각 방마다) 춘풍추상이라는 글이 다 걸려있는 걸 봤다. 비서실 근무하는 모든 사람이 되새겨야 할 사자성어다. 실장이든 수석이든 비서일뿐이다. 그것을 잊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기정 정무수석도 ‘정무’의 의미를 두고 “정책의 민심의 옷을 입히는 것”이라며 “대통령 뜻을 국회에 잘 전달하고, 국회 민의를 대통령에 잘 전달하는 게 정무의 역할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내정된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1957년 충북 청주 출생으로 청주고, 연세대 경영학과를 나와 제17~19대 국회의원, 국회 신성장산업포럼 대표,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위원장 등을 지냈다. 강기정 정무수석은 1964년, 전남 고흥 출생으로 광주 대동고, 전남대 전기공학과를 나와 역시 제17~19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국회 공무원연금개혁 국민대타협기구 공동위원장과 민주통합당 최고위원, 새정치민주연합 정책위의장을 역임했다.

윤도한 신임 국민소통수석은 1961년 서울 출생으로 서라벌고, 고려대 사회학과를 나와 1985년 MBC에 입사했다. 윤 수석은 보도국 사회1부 부장대우, 문화과학부장, LA특파원, 논설위원을 지냈다.

임종석 비서실장의 임기 오늘 밤 12시까지 임기이며, 새 비서실장 임기는 내일 00시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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