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차를 맞은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비서실장을 비롯한 주요 수석 등 비서진을 교체한다.

교체 대상은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과 한병도 정무수석,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이다. 후임자로는 비서실장에 노영민 주중대사, 정무수석에 강기정 전 민주당 의원이 기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국민소통수석 후임에는 윤도한 전 MBC 논설위원이 검토되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8일 ‘노영민 강기정 윤도한 세 사람이 되는 것 맞느냐’는 질의에 “그럴 것 같다”고 답했다.

청와대는 오늘 비서실장과 수석급 등 3명의 인사를 발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이어 9일엔 비서관급 인사를 다수 교체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출입기자 지원업무를 담당하는 권혁기 춘추관장은 총선 출마준비로 사퇴 의사를 밝혀 교체될 전망이며, 후임엔 유송화 대통령비서실 제2부속비서관이 검토되고 있다.

청와대는 1기 국민소통수석에 신문사(동아일보)와 포털(네이버 부사장) 출신인 윤영찬 수석으로 1년7개월여를 맡겼지만, 윤도한 전 위원이 기용될 경우 새 정부 들어 첫 방송사 출신이 대언론관계와 소통 업무를 담당한다.

윤도한 전 논설위원은 고려대 출신으로 1985년에 MBC에 입사해 보도국 통일외교부 차장, 사회1부 부장대우, 문화과학부장, LA특파원을 지냈다. 그는 시사프로그램 뉴스후와 100분토론을 진행하다 지난해 말 정년퇴직했다.

▲ 윤도한 전 MBC 논설위원이 신임 국민소통수석으로 거론되고 있다. 지난해 3월 100분토론 진행을 맡았을 때 모습. 사진=MBC
▲ 윤도한 전 MBC 논설위원이 신임 국민소통수석으로 거론되고 있다. 지난해 3월 100분토론 진행을 맡았을 때 모습.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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