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정부가 일본 초계기 저고도 근접비행 사건의 심각성을 논의해 조치를 취해 나가기로 했다.

청와대는 3일 오후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NSC(국가안전보장회의) 회의를 열어 최근 일본초계기가 우리 함정에 근접 비행해 낳은 논란과 관련해 이같이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NSC 상임위원들이 동해상에서 북한 조난 어선을 구조 중인 긴박한 상황에서 우리 함정에 대해 일본 초계기가 저고도로 근접 비행한 사건의 심각성을 논의하고, 정확한 사실관계에 기초하여 필요한 조치들을 취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참석자는 국가안보실장(NSC 상임위원장), 외교부장관, 통일부장관, 국방부장관, 국가정보원장, 국무조정실장, 국가안보실 1・2차장 등이다.

이와 함께 상임위원들은 금년도 한반도 안보환경에 대해 전반적으로 검토하고, 금년이 한반도 평화정착과 비핵화 문제 해결에 있어 매우 중요한 시기라고 평가했다.

또한 NSC 상임위원들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신년사에서 밝힌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정착에 대한 의지를 평가했다. 청와대는 이들이 △남북관계 및 북미관계의 발전과 △한반도 비핵화 협상이 상호 선순환하여 추진될 수 있도록 우리의 주도적 노력을 더욱 확대하기로 했으며 북미정상회담의 조기 개최를 위해서도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한편, 청와대는 상임위원들이 한미 방위비분담금 협의와 관련 현재의 진행상황을 점검했다고 전했다.

▲ 일본자위대가 공개한 일본초계기의 우리 군함 근접비행 촬영 동영상. 사진=KBS 뉴스영상 갈무리
▲ 일본자위대가 공개한 일본초계기의 우리 군함 근접비행 촬영 동영상. 사진=KBS 뉴스영상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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