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호 동아일보·채널A 사장은 신년사에서 “동아일보는 권력을 비판하면서도 편 가르기가 아닌 공존의 가치를 생각하며 품위 있는 바른 언론의 길을 걸었다. 6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고, ABC 협회 유료부수 인증결과 2년 연속 2위를 차지했다”고 자평했다. 

김 사장은 “‘하트시그널 시즌2’는 지난해 시청자들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프로그램으로 사회 트렌드를 이끌었으며 ‘도시어부’는 예능프로그램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며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며 2018년 채널A의 성과를 강조했다.

김재호 사장은 “새로운 100년을 생각하며 동아미디어그룹 전 분야에 걸쳐 워크 리디자인(work re-design)을 시작하자”고 밝혔다. 김 사장은 “독자와 시청자들이 신문과 방송, 미디어기업에 바라는 것들이 변했는데, 우리는 예전 그대로가 아닌지 살펴보자. 올해는 우리 모두가 관행에 머무르지 않고 혁신을 시도하는 ‘워크 리디자인’의 주인공이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 김재호 동아일보·채널A 사장. ⓒ 동아일보
▲ 김재호 동아일보·채널A 사장. ⓒ 동아일보
김 사장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변화를 이끌어 내는 ‘터칭 콘텐츠’(Touching Contents)를 만드는데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야한다. 모든 플랫폼에 각자 취향대로 흩어져 존재하는 대중 속 개개인과 소통하는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1919년은 인촌선생과 동아일보 창간에 뜻을 모은 젊은 분들이 오로지 민족을 위한 신문을 만들기 위해 노력과 헌신을 한 시기였다”며 “요즘 신문 방송 등 언론사가 겪고 있는 그 어떤 어려움도 1919년 가을, 실낱같은 희망을 가슴에 품고 동아일보 창간을 준비하던 청년들의 시련에는 견줄 수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면서 100년 전 오늘을 떠올려본다. 20대의 청년 인촌과 그 동료들은 암흑의 시절에도 민족의 미래를 꿈꾸며 한걸음 한걸음을 내디뎠다. 청년들의 꿈을 지키기 위한 노력, 더 나은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 여러분과 함께 다짐해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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