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기사에 ‘i’버튼이 뜨기 시작했다.

현재 페이스북의 일부 언론사 기사 미리보기 화면에 ‘i’버튼이 뜨고 클릭하면 해당 언론사와 관련된 정보가 보인다.

조선일보의 경우 ‘이 웹사이트 정보’ 항목에 ‘서울의 방송 및 미디어제작회사’라는 내용과 창간일, 매체 성격, 주소, 대표 이름 등이 담긴 위키백과 정보가 뜬다. 아래에는 사이트가 주소가 10년 전에 등록됐다는 사실이 나온다. ‘이 웹사이트의 링크 더보기’항목에는 해당 언론사의 다른 기사들이 나온다.

▲ 페이스북 조선일보 기사의 맥락제공 서비스.
▲ 페이스북 조선일보 기사의 맥락제공 서비스.

페이스북코리아에 문의한 결과 페이스북이 지난 12일 도입한 ‘컨텍스트 버튼’이다. 컨텍스트 버튼은 이용자의 뉴스 신뢰성 판단을 돕기 위해 지난 12일부터 세계 공통으로 시작한 맥락 제공 서비스다. 페이스북이 허위정보의 주된 확산 경로라는 비판을 받자 출처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내놓은 것이다.

현재 ‘i’버튼이 뜨지 않는 언론사도 있다. 페이스북코리아에 따르면 페이지 운영자가 ‘작가 태그(Author tag)’를 통해 페이스북 페이지를 언론과 연계하고 페이지와 언론사를 같은 도메인으로 쓰는 등 해당 페이지와 언론사의 관계를 입증하는 절차를 거치면 된다.

페이스북은 뉴스와 관련한 서비스 개편을 이어가고 있다.

자극적 제목을 쓰고 광고를 많이 붙이는 웹사이트나 언론사의 노출량을 줄였다. 박상현 페이스북코리아 부장은 지난 9월 기자회견에서 “전세계적으로 헤드라인에 과장된 표현을 쓰면서 클릭을 유도한 결과 광고가 넘쳐나는 경우는 금전적 인센티브를 없애는 방식으로 처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페이스북은 올해부터 언론사를 평가해 노출 빈도를 조정하고 있기도 하다. 페이스북은 커뮤니티가 신뢰할 수 있다고 평가하는 뉴스, 사람들이 유익한 정보라고 판단한 뉴스, 지역공동체와 관련한 뉴스를 우선 배열한다. 이 같은 배열방식은 미국에서부터 시작해 세계 각국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 페이스북 모바일 화면. 사진=페이스북 뉴스룸.
▲ 페이스북 모바일 화면. 사진=페이스북 뉴스룸.

또한 해외의 경우 팩트체크를 알고리즘에 반영해 허위정보 가능성이 높은 콘텐츠는 뉴스피트 하단에 뜨게 하거나 도달률을 80% 이상 떨어뜨린다. 지난해까지 페이스북은 4개국에서 팩트체크를 했고 올해는 17개국까지 확대했다. 페이스북은 국제 팩트체크 네트워크’(IFCN)의 인증을 받은 기관과 협업하는데 한국은 인증받은 곳이 없어 도입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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