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언론진흥재단이 발간한 ‘2018 신문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신문산업 매출액은 3조7695억원으로 전년대비 3.2% 증가했다. 종이신문 매출은 3조2726억원(86.8%), 인터넷신문 매출은 4969억원(13.2%) 규모로 여전히 신문산업 중심은 종이신문이었다. 종이신문에서도 일간신문 영향력이 절대적이다. 일간신문은 신문산업 전체 매출의 78%를 차지했다. 일간신문은 전체 신문매체에서 4.5%에 불과하다.

지역종합일간지는 2017년 매출에서 전년 대비 21.9% 증가했다. 2016년 20대 국회의원 선거와 2017년 대선, 2018년 지방선거가 매출에 영향을 줬을 것이란 추측이다.

연 매출 100억원 이상 신문사업체는 1.3%(55곳)인 반면, 1억원 미만인 곳은 조사대상의 67.2%나 됐다. 이 같은 신문사 간의 ‘양극화’는 매체 규모에서도 드러나는데, 매체 규모별로 5~9인이 54%로 가장 많았으며 1~4인이 31%로 뒤를 이었다. 10인 미만 매체가 전체 매체의 85%인 셈. 10~49인 규모 매체는 전체의 12.5%였으며, 100인 이상 매체는 전체의 1.1%에 불과했다.

결국 한국의 신문산업은 연매출 100억원 이상의 100인 이상 매체 1%에 포함되는 전국단위 종합일간지가 주도하고 있는 형국이다.

▲ 한국언론진흥재단 카드뉴스.
▲ 한국언론진흥재단 카드뉴스.
신문산업 매출액 구성에서 광고수입 비율은 59.9%였다. 부가사업수익은 22.3%, 종이신문 판매수익은 12.4%였다. 인터넷상 콘텐츠판매수익은 5.4%로 나타났다. 부가사업과 광고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신문산업의 기형적인 수익모델을 보여주는 지표다.

신문산업 전체 종사자는 4만2346명으로 전년 대비 2.6% 증가했다. 기자는 2만7692명으로 7.1% 증가했다. 이는 인터넷신문의 증가에 따른 결과다. 인터넷 신문 종사자는 전년 대비 11.5% 늘었다. 종이신문 기자는 1만5200명, 인터넷신문 기자는 1만2492명으로 집계됐다. 인터넷신문 기자의 경우 전년대비 16.2%나 증가했고 종이신문 기자는 0.6% 증가했다. 특히 경제 일간지 기자는 전년대비 무려 23.9%나 증가했다. 여전히 경제지는 ‘돈’이 된다는 의미다.

전체 종사자 가운데 남성은 68.2%, 여성은 31.8%로 나타났다. 기자직군의 경우도 남성과 여성 비율은 각각 69%와 31%로 앞선 수치와 유사했다. 정규직과 비정규직 비율은 각각 80.5%와 19.5%였다. 지역별로는 전체 종사자의 59.1%가 서울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자직군도 56.6%가 서울에서 일하고 있다.

부문별로 보면 취재기자 비율이 70.8%, 편집기자가 19.4%였고 사진기자는 3.6%, 교열기자는 1.2%로 나타났다. 사진기자와 교열기자는 점점 수가 줄거나 아웃소싱으로 고용형태가 달라지고 있다.

이번 조사는 2017년 12월31일 현재 지방자치단체에 등록된 정기간행물 중 실사를 통해 정상 발행을 확인한 4225개 사업체를 조사대상으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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