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사진전이 열린다.

3일 서울 종로구 수운회관에서 열린 “남·북·해외 공동 사진전, 평양이 온다”라는 제목의 사진전이다.

주최는 6. 15 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이고, 주관은 인터넷 매체 민플러스, 그리고 조선육일오편집사, 조선신보사이다. 남‧북‧해외단체들이 사진을 주제로 모이는 민간 교류 성격의 행사다.

조선육일오편집사는 북측 대표 언론으로 우리민족끼리 콘텐츠를 관리하고 있다. 조선신보사는 일본에 있는 조총련 중앙 기관지다. 민플러스는 “민주와 민생, 평등세상과 평화통일, 환경우선과 참교육을 추구”(창간사)하는 인터넷 매체다.

이번 사진전은 북에 접근하기 어려운 현실 속에서 평양의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 국무위원장 평양 시대 일상생활을 담은 108장의 사진이 전시된다. 특히 북측에서 직접 찍은 사진이 국내에 반입돼 일반 시민들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 "평앙이 온다" 사진전 포스터. 3일부터 5일까지 종로구 수운회관에서 열린다. (장소 / 일정 변경)
▲ "평앙이 온다" 사진전 포스터. 3일부터 5일까지 종로구 수운회관에서 열린다. (장소 / 일정 변경)

강호석 민플러스 기자는 “편집사 사진과 조선신보사 평양지국 특파원이 찍은 사진이 주로 담겨 있다”며 “최근까지 평양의 거리 사진이고 평양 시민들의 일상생활을 담았다. 물놀이장, 동물원 같이 평양의 일상 사진에서 최근 변화된 평양이 서울하고 다르지 않다는 게 이번 사진전의 가장 큰 취지”라고 설명했다.

조선신보사와 언론노조와의 간담회도 예정돼 있다. 간담회에서는 4. 27 판문점 선언과 9월 평양 선언 이후 민족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언론인들의 역할과 과제에 대한 얘기를 나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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