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천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음주운전 적발 당시 동승자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김 비서관은 청와대 외곽지역 경비를 담당하는 202경비단에 의해 음주운전이 적발됐다.

서울 종로경찰서에 따르면 202경비단 직원은 23일 밤 12시 35분경 종로구 청운동 주민센터 앞 횡당보도 앞에서 서행운전하다 계속 진행하지 않고 횡당보도 앞에 정차 중인 것을 발견, 음주의심차량으로 판단해 교통센터에 지원요청했다.

교통순찰차가 도착했을 때 운전자(김종천 비서관)와 대리기사는 차량 밖에서 하차 상태인 상황에서 202경비단 직원은 음주운전자를 지목했다. 김 비서관은 이 과정에서 음주운전을 했다고 털어놨다.

▲ 기사와 무관한 사진입니다. ⓒgettyimages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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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측정 결과 혈중알콜농도 0.120%가 나왔고 도로교통법위반으로 단속됐다.

경찰에 따르면 김 비서관은 단속 당시 경위서를 작성했고, 경찰은 음주운전 통고처분을 내렸다. 김 비서관이 추후 경찰서에 출석해 조사를 받겠다고 밝혀 현장에서 귀가 조치시켰다.

음주차량은 청와대 비서실 소속 차량으로 나왔다. 단속 당시 동승자가 있었던 것도 드러났다. 종로경찰서는 “당시 동승자가 뒷좌석에 있는 것을 확인하였으나 이미 운전자가 하차 후 대리기사 도착해있었고, 운전이 이미 종료된 상황으로 동승자가 음주운전을 방조하였다고 볼만한 혐의점이 없어 동승자 신원 등은 파악하지 않았다”면서 “추후 동승자의 음주운전 방조 혐의 등 동승자 관련 부분은 조사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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