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c울산방송의 최대주주 SM(삼라마이다스)그룹과 전국언론노동조합이 21일 ‘울산방송 미래발전을 위한 합의서’를 체결한 가운데 울산방송 노동조합이 해당 합의를 환영하며 “방송의 전문성과 경영능력, 도덕성을 갖춘 대표이사를 선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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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언론노동조합 ubc울산방송지부(지부장 김영곤)는 이날 “지역민방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나가길 기대한다”는 성명에서 “ubc울산방송은 지난 8년여간 대표이사의 무능력과 치명적인 판단 착오로 퇴보와 추락을 거듭했다”며 “공적 책무와 경영을 보장할 수 있는 대표이사 선임이 이뤄져야만 한다”고 했다.

▲ 울산방송 로고
▲ 울산방송 로고

이날 합의서에서 SM그룹은 “ubc울산방송의 최대주주로서 소유와 경영을 분리하고, 경영의 독립성과 자율성을 보장하는 한편 방송 제작과 보도, 편성 등에 일체 관여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또 새로운 경영진이 취임하면 ‘(가칭)ubc미래발전위원회’를 구성해 “ubc울산방송의 위상과 역할 강화 방안, 콘텐츠 개발, 지역사회 기여 방안 등 공적 책무를 다할 수 있는 방안”을 만들겠다고 했다. 구성원들의 뜻을 담아 새 대표를 선임하겠다는 것도 약속했다.

울산방송지부는 해당 합의를 긍정 평가하며 “SM그룹은 이번 합의서의 무거움을 깊이 인식하고 합의 내용을 충실히, 지속적으로 이행해야 하라”고 요구했다. 울산방송지부는 “울산방송이 지역민영방송의 책임 있는 종사자로서 공적 책무 이행과 품위 있는 콘텐츠를 생산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SM그룹과 언론노조의 합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방송통신위원회에도 역할을 부탁했다. 울산방송지부는 “방통위는 합의 사항의 이행 여부를 ‘최대주주 변경 심의’ 뿐만이 아니라 추후 주기적으로 점검해달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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