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 프로그램 강화에 힘을 쏟는 TV조선이 MBC 출신 이병혁 예능 PD와 문경태 PD를 전격 영입했다.

15일 TV조선에 따르면 두 사람 영입은 현재 확정된 상태다. TV조선 관계자는 “올해 지상파 3사 출신 예능 PD들을 전격 영입했다”며 “이들을 중심으로 예능 프로그램 자체 제작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역량있는 PD를 중심으로 종편 위상에 걸맞은 고 퀄리티 예능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PD 육성에도 힘을 기울일 것”이라고도 했다.

이병혁(39) PD는 지난 2005년 MBC에 입사해 ‘무릎팍도사’, ‘나는가수다’, ‘무한도전’ 등의 프로그램을 연출했다. 이 PD는 지난 2015년 중국 예능 시장 공략을 목표로 MBC를 퇴사했다. 

▲ TV조선 사옥 간판.
▲ TV조선 사옥 간판.
2006년 MBC에 입사한 문경태(38) PD는 ‘나혼자산다’, ‘진짜사나이’ 등을 연출했다. 문 PD 역시 2016년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해 MBC를 퇴사했다. 두 사람 모두 MBC를 대표했던 간판 PD들이다. 김영희 전 MBC 예능 PD(현 MBC 이사)와 함께 중국 예능 시장에 도전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TV조선은 지상파 PD 영입을 통해 예능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1일 SBS 출신 서혜진 PD를 영입했고 KBS 출신 정희섭 PD도 지난 7월 TV조선으로 자리를 옮겼다. 예능 후발 주자로서 지상파에서 실력 검증된 PD들을 영입하는 방식으로 ‘예능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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