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동 KBS 사장 내정자 청문회가 오는 19일 열린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12일 오후 전체회의를 열고 양승동 KBS 사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계획안을 의결했다.

청문회는 오는 19일 개최하며 청문 결과에 따른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은 20일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주 중으로 국회의 자료요구 및 서면 답변이 이뤄진다.

▲ 지난 4월 취임식 당시 양승동 KBS 사장(현 차기 KBS 사장 내정자). 사진=이치열 기자.
▲ 지난 4월 취임식 당시 양승동 KBS 사장(현 차기 KBS 사장 내정자). 사진=이치열 기자.

과방위는 KBS 상황 전반을 질의하기 위해 정필모 KBS 부사장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참고인으로는 지역에서 벌어진 성폭력 사건 관련 오성일 KBS 인력관리실장, 방송 진행자 인사와 관련 윤인구 KBS아나운서를 채택했다.

자유한국당은 국정감사에 이어 KBS 적폐청산기구인 ‘진실과미래위원회’의 조사 적절성, 김제동 등 일부 출연자의 출연료 등 문제제기와 방송의 불공정성을 주장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KBS 이사회는 지난달 31일 양승동 KBS 사장을 차기 사장 최종 후보로 임명제청했다. 양 내정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친 후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제청안을 재가하면 임명이 확정된다. 지난 4월 취임한 양 내정자 임기는 해임된 고대영 전 사장 잔여임기인 11월23일까지로, 연임에 성공할 경우 취임한 날로부터 3년 동안 KBS 사장을 맡는다.

임명제청이 결정된 뒤 양승동 내정자는 “KBS가 공영방송 위기를 극복하고 신뢰받는 진정한 국민의 방송으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구성원과 함께 하는 혁신, 통합의 리더십으로 KBS 조직역량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려 수신료 가치에 답하는 경쟁력 있는 KBS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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