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로부터 가장 많은 광고비를 받은 신문사는 동아일보였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언론진흥재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전국일간지 정부광고비 집행현항에 따르면 2013년부터 2018년 8월까지 정부광고비를 가장 많이 받은 신문사 1위는 동아일보, 2위 조선일보, 3위 중앙일보다.

이 기간 동안 동아일보는 513억원의 정부 광고비를 받았다. 이어 조선일보 460억원, 중앙일보 449억원 순이다. 이들 세 신문은 2013년부터 올해까지 광고비 수주 신문사 1~3위를 차지했다.

▲ 조선, 중앙, 동아일보 사옥의 모습.
▲ 조선, 중앙, 동아일보 사옥의 모습.

반면 같은 기간 한겨레와 경향신문의 정부 광고는 각각 247억원, 239억원으로 조중동의 절반 규모에 그쳤다. 박근혜 정부 때인 2013~2016년의 경우 한겨레와 경향신문의 정부광고비 순위는 7위 아래에 머물렀고, 2015년 한겨레는 10위권 밖으로 떨어졌다. 문재인 정부 집권 후인 2018년의 경우 한겨레와 경향이 각각 4위와 7위를 기록하며 정부광고비 수주 순위가 올랐다.

한겨레와 경향신문의 발행부수가 조중동에 못 미치는 건 사실이지만 한겨레, 경향신문보다 발행부수가 적은 서울신문(284억 원), 문화일보(270억 원)의 광고비도 한겨레, 경향보다 더 많았다.

노웅래 의원은 “특정매체에 정부광고가 집중되고 있는 것은 문제”라며 “매체간 지역간 형평성 있게 집행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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