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영뉴스통신사 뉴스1(대표 이백규) 사회부에서 PV(페이지뷰)를 늘리기 위해 ‘남녀상열지사’ 등을 소재로 한 선정적인 기사를 주문한 것으로 드러났다. 남녀상열지사란 고려가요를 낮춰 부르는 말로 남녀의 사랑을 사실적으로 표현한 노래를 뜻한다.

지난 18일 뉴스1 사회부 데스크인 이아무개 편집위원은 부서 단체 채팅방에 PV 높이기 위한 방안을 공지했다. 독자들이 뉴스통신사인 뉴스1 기사를 네이버에서 많이 보지만 이는 뉴스1 조회 수가 아니므로 뉴스1 홈페이지로 유인할 기사(아웃링크)가 많아져야 한다는 뜻이다.

▲ 뉴스1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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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자체 클릭을 올리기 위해서는 ‘뉴스1 관련뉴스’라는 네이버 기사 아래 붙는 눈(화제)이나 요지경 같은 ‘유인기사’가 많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편집위원은 유인기사를 늘리기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폭풍 클릭을 부르는 기사는 △남녀상열지사 △희한하고 괴기스러운 사건 △유명인 일거수일투족 △궁금증 유발 기사 △주요 이슈&키워드 △부동산 자동차 등 실생활 관련”이라며 “많은 발굴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 같은 공지가 기자들 사이에서 논란이 된 가운데 이 편집위원은 20일 미디어오늘과 통화에서 “농담으로 한 것이다. 우스갯소리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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