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국내외신 기자들이 모여있는 메인프레스센터 동대문디자인플라자를 방문해 대국민보고라는 이름으로 평양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입장을 밝힌다.

문 대통령은 20일 오후 5시45분께 삼지연 공항에서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했다. 문 대통령은 김부겸 행정안정부 장관과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 장하성 정책실장 등과 인사를 나눴다. 문 대통령은 환담을 나눈 뒤 오후 6시15분 차량을 타고 성남 서울공항을 떠났다.

문 대통령은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국내외신 기자들을 상대로 이번 정상회담의 성과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9월 평양공동선언에 대한 배경 설명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국민메시지를 전하고 회담을 마친 소회도 밝힐 것으로 보인다.

▲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9월19일 평양 능라도경기장에서 두손을 잡고 북한 주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평양사진공동취재단
▲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9월19일 평양 능라도경기장에서 두손을 잡고 북한 주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평양사진공동취재단
문 대통령이 메인프레스센터를 방문할 것이라는 공지가 나간 후 경찰특공대와 폭발물탐지견이 투입됐다. 탐지견들은 센터 내벽, 소화전, 쓰레기통, 화장실 등을 탐지한 후 건물을 빠져나갔다. 내부 순찰 경찰병력이 증가하고 센터 출입자 보안검색도 보다 강화되는 등 긴장감도 맴돌았다.

2700여 개 내·외신 기자 좌석이 있는 메인프레스센터 빈 자리는 속속 메워졌다. 좌석 등록만 해놓았거나 외부 취재를 나간 기자들이 소식을 듣고 센터로 복귀했다. 내부 조명도 두 배로 밝아지면서 장내엔 "이렇게 밝은 곳이었냐"는 우스갯소리가 여기저기서 나왔다. 대통령 전용기가 서울공항에 도착한 5시45분 경, 센터 3면은 무대를 향하는 카메라 취재진들로 가득 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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