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남북정상회담 3일째인 20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백두산에 함께 등반한다. 

19일 평양 메인프레스센터에서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의 방북 3일째인 내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백두산 방문을 함께 하기로 했다”며 “백두산 방문은 김정은의 위원장 제안으로, 문재인 대통령이 이를 받아들여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다. 두 정상의 백두산 방문은 20일 아침 일찍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 백두산의 모습. @pixabay
▲ 백두산의 모습. @pixabay
문재인 대통령은 이미 두차례나 백두산에 가고 싶다는 것을 표현한 적있다. 지난 4·27 판문점 정상회담에서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오래전부터 백두산과 개마고원을 트래킹하는 것이 꿈이다”라며 “김정은 위원장이 그 소원을 꼭 들어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남북정상회담을 가는 중인 18일 오전에도 대통령 전용기에서 “백두산에 가긴가되 중국이 아닌 북쪽으로 올라가겠다고 그동안 공언했다”며 “중국 동포가 백두산으로 나를 여러번 초청했지만 내가 했던 그말 때문에 늘 사양했는데 그 말을 괜히 했나보다 하고 후회하곤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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