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남북정상회담을 위한 실무회의 결과 문재인 대통령과 방북 대표단이 서행 직항로를 통해 평양을 방문하기로 했다. 권혁기 청와대 춘추관장은 14일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남북이 합의해 두 정상의 첫 만남과 주요 일정은 생중계한다. 권 관장은 “북한은 남한측 취재와 생중계에 필요한 편의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날 실무회의는 보도, 경호, 의전, 통신 부문으로 나눠 진행됐다. 가장 큰 관심은 2박3일 주요 일정과 양 정상간 단독회담 시간, 방북단의 구체적인 규모 등이었다.

주요 일정은 정상회담 준비위원회가 별도로 발표하기로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평양 정상회담에 큰 뜻을 모으고 원활하게 합의가 됐다”며 “일정의 큰 줄기는 정리가 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대표단 규모에 대해 “(애초 알려진) 200명 보다 실무요원과 기술요원의 배려를 좀 더 받았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방북 대표단에 포함되는 취재 기자의 숫자가 늘었다. 청와대는 각 부문별 정상회담 준비를 위해 오는 16일 선발대를 평양에 파견하기로 했다. 기자단도 선발대에 포함돼 평양을 방문한다.

▲ 2차 남북정상회담.
▲ 2차 남북정상회담.

청와대 출입기자들은 평양 방문 기자단 선정에 돌입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워낙 적은 수로 풀을 구성해야 되기에 풀이 원활하게 수행되도록 구성하고 특정분야에 편중되면 운영하기 곤란하다는 다수의 의견이 있었다”며 “구성 비율 자체는 어느 언론 분야에 치우치지 않고 취재활동을 하고 풀 기사를 가지고 기사를 쓰도록 경험을 통해 구성비율을 춘추관이 임의로 선정했다고 양해를 드린다”고 전했다.

이에 풀 기자단에 속한 인터넷, 통신, 종합일간지 등 그룹별로 방북 인원을 배정받고 각 그룹별로 투표, 제비뽑기 등을 통해 뽑힌 17명의 펜풀 기자들이 평양을 방문하기로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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