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은 곧 유튜브가 되고 있다.

모바일앱 분석업체 와이즈앱의 지난 8월 조사결과 모든 연령대에서 가장 많이 사용한 앱은 유튜브였다. 유튜브의 월간 순 사용자수(MAU)는 3093만 명에 달하고 1인당 월 1077분을 사용했다.

조사 대상자의 유튜브 총 이용시간은 333억 분으로 지난해 8월 조사 결과(234억 분)와 비교하면 42% 성장했다. 이어 카카오톡(199억분), 네이버(136억분), 페이스북(40억분), 다음(32억분) 순이다.

▲ 와이즈앱 조사 결과. 지난 8월 한달 동안 전국 2만3000명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를 대상으로 표본조사 방식으로 실시했다.
▲ 와이즈앱 조사 결과. 지난 8월 한달 동안 전국 2만3000명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를 대상으로 표본조사 방식으로 실시했다.

유튜브를 가장 오래 사용한 세대는 10대였다. 10대의 유튜브 이용률은 카카오톡의 4배 이상으로 나타났다. 어릴 때부터 유튜브에 익숙한 세대는 ‘검색’도 유튜브에서 했다. 10대의 경우 전 연령 통합조사와 달리 포털 다음은 5위 안에 진입하지 못했고 대신 네이버 웹툰이 5위를 차지한 점도 특징이다.

세대별로는 10대, 20대, 50대 이상, 30대, 40대 순으로 유튜브 이용시간이 길었다. 젊은 세대일수록 유튜브를 많이 이용하는 게 아니고 중장년층의 유튜브 이용률이 높았다. 지난해 11월 조사에서 50대 이상은 카카오톡을 가장 많이 썼고 유튜브가 2위였는데 이번엔 뒤집혔다. 정규재 팬엔마이크, 조갑제TV, 신의한수, 뉴스타운TV, 엄마방송, 태평TV 등 보수·극우 성향 유튜브 채널이 주목 받는 것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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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는 온라인 광고시장에서도 막강한 영향력을 보인다. 메조미디어에 따르면 올 상반기 유튜브의 동영상 광고 매출은 1169억원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온라인 동영상 광고시장의 40.7%에 달한다.

이번 조사는 와이즈앱이 지난 한 달 동안 전국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 2만3000명을 대상으로 표본조사 방식으로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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