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대표가 1일 오후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중앙부터 지역 정치까지 책임질 일이 많아 어깨가 무겁다”며 “나라를 나라답게 만들고 한반도 평화를 위해 당당히 책임을 받아들일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노무현재단 이사장이기도 하다.

이 대표는 이날 앞서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주재한 당정청 전원회의에 참석해 “당을 잘 이끌어 문재인 정부가 원활하게 국정을 운영하도록 하고 다음 총선에서 압도적 승리를 거둬 정권 재창출 기반을 닦을 것”이라고 했다.

당정청 전원회의는 이 대표를 포함해 민주당 지도부와 의원단, 이낙연 국무총리와 각 부처 장관 전원과 국무조정실장, 방송통신위원장, 공정거래위원장, 금융위원장,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보훈처장 등이 참석했다.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대표(왼쪽)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사진=민중의소리, 연합뉴스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대표(왼쪽)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사진=민중의소리, 연합뉴스
이후 봉하마을로 자리를 옮긴 이 대표는 ‘노무현 대통령 탄생 72주년 기념 봉하음악회’에서 “올해는 노무현 대통령이 봉하마을로 돌아온 지 10년 되는 해이자 탄생 72주년 되는 해”라며 “함께 한 사람들이 작년 정권 교체를 이뤄 ‘문재인 대통령’이 됐다. 오늘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청와대에서 당정청 전원 회의를 했는데 좋은 나라를 만들자는 정책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고 청중에 보고했다. 9월1일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태어난 날이다.

이 대표는 “민주당은 지난 지방 선거를 석권했다. 중앙 정치부터 지역 정치까지 우리가 책임져야 하기에 어깨가 무겁다. 책임질 일이 아주 많다”며 “나라를 나라답게 만들고 한반도 평화를 위해 당당하게 책임을 받아들일 것이다. 하늘에 계신 노무현 대통령께서도 ‘나보다 더 잘하네’라고 생각하지 않으실까 싶다”고 말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당정청 회의에서 “우리가 함께 이뤄내야 할 시대적 소명은 강력하고 지속적 적폐 청산으로 불의의 시대를 밀어내고 공정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이라며 “당정청이 일체감을 갖고 국정 동반자로 함께 나아갈 것을 다시 한 번 다짐하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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