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도 특정 서비스에서만 볼 수 있는 ‘오리지널 콘텐츠’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

유튜브는 23일 보도자료를 내고 유료서비스인 유튜브 프리미엄을 통해 지드래곤이 출연하는 휴먼 다큐멘터리 ‘권지용 액트 lll: 모태’를  9월5일 공개한다고 밝혔다. 지드래곤의 입대 직전 콘서트 영상을 비롯해 무대 밖 모습을 담은 내용으로 유튜브 국내 첫 오리지널 콘텐츠다.

유튜브 프리미엄은 넷플릭스처럼 월 구독료를 내는 서비스로 일반 유튜브와 달리 유료 전용 콘텐츠를 볼 수 있다. 광고를 보지 않고도 영상을 볼 수 있고 화면을 내린 상태에서 음악감상이 가능하다는 점도 다르다. 유튜브는 2016년 12월 프리미엄 서비스를 선보였으나 국내용 오리지널 콘텐츠가 없었다.

▲ 유튜브 프리미엄 오리지널 콘텐츠 ‘권지용 액트 lll: 모태’ 화면 갈무리.
▲ 유튜브 프리미엄 오리지널 콘텐츠 ‘권지용 액트 lll: 모태’ 화면 갈무리.

유튜브가 지드래곤 영상을 국내 첫 오리지널 콘텐츠로 선보인 데는 지드래곤이 나온 콘텐츠의 해외 반응이 좋은 점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유튜브에 따르면 지드래곤은 지난해 유튜브에서 2억4000만뷰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고 조회수 중 88%가 해외에서 나왔다.

지상파3사가 공동으로 만든 서비스 푹(POOQ)도 지상파 등 방송 콘텐츠를 온라인에 올리는 데 그치지 않고 오리지널 콘텐츠를 내세우고 있다. 

푹은 연말까지 오리지널 드라마 ‘넘버식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김용배 콘텐츠연합플랫폼 팀장은 “제작사에서 만든 콘텐츠를 푹이 투자해 국내 판권을 구입했다”며 “푹이 추후 방송사에 판매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앞서 푹은 지난 10일 SBS 로맨스 드라마 ‘맨발의 디바’를 본방송보다 앞서 단독 공개했으며 TV방영 내용과 다른 결말의 ‘감독판 엔딩‘도 독점 공개했다. 푹은 하반기 소지섭 주연의 MBC 드라마 ‘내 뒤에 테리우스’ 미방송 영상도 제공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미디어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